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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핵시설 리스트 2차 미북회담 전제 아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이르면 내년 초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의 완전한 명단을 제출하라고 요구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고 CNN이 16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NBC-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미국과 북한은 지난 수주간 어느 쪽이 먼저 양보할지를 놓고 교착 상태에 빠졌다.
북한은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를 동결하는 등 신뢰양성 조치를 취했다며 핵계획 신고에 앞서 경제제재의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미국이 2차 정상회담을 앞두고 요구 조건을 완화함으로써 압박 수위를 낮췄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그래도 펜스 부통령은 핵과 미사일 시설을 공개할 "검증 가능한 계획"을 정상회담의 장에서 제시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차기 정상회담에선 문제로 되고 있는 모든 무기와 개발 시설을 특정하고 시설의 사찰을 인정하며 핵무기를 폐기할 계획을 가져오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언명했다.
이어 펜스 부통령은 "지금은 성과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무부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15일 트럼프 행정부의 북한 정책에는 시간이 걸린다면서도 양자간 정상외교 쪽이 이전의 다자간 교섭보다도 성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4가지 항목에 대해 언급하며 합의 이행에 노력하고 있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을 놓고선 13곳에 이르는 미신고 미사일 기지를 특정한 위성사진이 공개돼 북한이 계속 탄도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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