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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무역합의 원해 추가관세 발동 안할 수도”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무역분쟁 해결에 낙관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협상 합의를 적극 희망하고 있어 추가 관세를 발동할 필요가 없어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현지시간) 기자단에 "중국이 합의를 바라고 있다. 그들이 취할 대응과 관련해 많은 리스트를 보내왔다"며 "중국과 통상분쟁을 해결하는데 낙관적"이라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아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중국 측에 추가 양보를 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통상개혁 요구를 받은 중국 측이 대단히 완벽한 142개 항목의 행동계획을 전해왔다며 "그래도 중요한 4~5개 항목을 빠트렸다"며 이들에 대한 회답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합의가 어떤 것이라도 호혜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25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추가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새로 267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발동할 의향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오는 29일 별도로 대좌할 예정이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의 요구 가운데 받아들일 용의가 있는 리스트를 보낸 것에 트럼프 대통령이 고무돼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답변에 "그냥 수용할 수는 아직 없지만 어떤 점에서 생각하면 우리가 중국 문제를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협상 진행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다우존스 지수를 일시 200포인트 이상 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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