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7 17:38



달라이라마 “티베트인 독립 아닌 기본권 원해”

“중국도 탄압정책 효과 없다 인식 시작”

티베트 불교 최고지도자 달라이 라마 14세(83)는 20일 티베트인이 원하는 것은 독립이 아니라 중국 헌법에 기초한 권리를 부여받는 일이라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방일한 달라이 라마는 이날 일본 초당파 '일본티베트 국회의원 연맹'이 국회에서 개최한 모임에 참석해 강연했다.

그는 "중국 쪽이 조화를 이룬 세계, 통합적인 사회를 구축한다는 슬로건을 내걸었지만 실제로 그런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며 "1974년 이래 우리는 티베트 독립을 추구하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물론 우리나라 티베트가 독립국이었으나 실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실질적이지 않기에 그렇게 결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우리가 만일 중화인민공화국 안에 머무르게 된다면 중국 헌법에 따라 모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중국 체제 틀 안에서 지낼 경우 티베트족과 한족 양쪽에 이익이 된다고 생각한다. 즉 티베트족이 중국 국내에서 생활함으로써 경제적인 이익을 한족에서 받을 수 있다. 티베트족도 한족에 불교적인 배경을 가진 정신적인 이득을 줄 수가 있다"고 역설했다.

또한 달라이 라마는 "중국이 티베트를 침공한 이래 약 70년의 세월이 지났다. 그 사이 중국공산당의 강경파는 다양한 방법으로 티베트인을 억압, 살육, 세뇌하고 금품까지 사용해 티베트인의 정신을 말살하려고 애써왔다. 하지만 우리 티베트인 정신은 억압하면 할수록 점점 고양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 탄압정책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중국 당국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중국의 티베트 억압정책에 관해 "중국 정부쪽에서 그런 방침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하기 시작하는 시대에 들어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체제 안에서 티베트인의 고도자치를 구하는 중간노선에 대해 달라이 라마는 중국 지식층 가운데 찬성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중국공산당 간부의 (티베트에 대한)태도가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한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티베트 의원연맹은 중국 내 티베트의 인권상황 개선을 위해 일본 정부가 노력하라고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결의는 "티베트인이 진정 티베트인답게 살 수 있는 권리, 티베트 불교의 신앙자유를 포함해 기본적인 인권의 회복을 강력히 원하며 그 비폭력 호소에 전면적이고 계속적인 공감과 연대의 뜻을 표명한다"고 명기했다.

달라이 라마가 일본 국회에서 강연한 것은 2016년 11월 이래 2년 만에 4번째이다.

2018/11/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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