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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에 신흥국서 300조 자금유출 우려
미국이 경제호조를 배경으로 기준금리를 연달아 올리면서 신흥국에 유입했던 자금 가운데 30조엔(약 300조원) 정도가 다시 빠져나갈 전망이라고 닛케이 23일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으로 달러에 자금이 몰리면서 신흥국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과 통화 약세를 보임에 따라 신흥국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조사로는 2010년 이래 신흥국에 흘러들어간 자금은 42조엔에 육박한다.
이중 70%가 연준의 대폭적인 금융완화에 따라 신흥국에 유입된 것으로 IMF는 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확장을 배경으로 연준이 출구정책에 나서 2015년 말부터 8차례나 올리면서 기준금리는 현재 2% 넘는 수준이 됐다. 연준은 이미 12월에도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미즈호 은행 애널리스트는 "신흥국의 펀더먼틀에 기대해 들어온 자금은 10% 정도이다. 그런 점에 미국 금융정상화가 진행하면 최대 30조엔이 역으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1990년대 후반 아시아 통화위기와 2000년 IT(정보기술) 버블 때도 연준의 금리인상이 신흥국의 대량 자금유출을 유인하면서 아시아와 남미의 외환과 부채 위기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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