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1 04:03



崔天凱 中대사 “미중경제 분단 시도 비참한 결과” 경고

"통상압박에도 보유 미국채 사용 안한다"
신장자치구 당국자에 제재시 "상응한 보복" 위협

미중 정상이 내달 1일 아르헨티나에서 만나 격화하는 통상마찰 해법을 모색할 예정인 가운데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주미대사가 미국 측에 다시 협상을 통해 무역 갈등을 해소하자고 촉구했다.

추이 중국대사는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의 강경파가 미중 양국 경제의 분단을 시도하면 비참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국이 현재의 난국을 교섭으로 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통신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미중 쌍방의 우려에 대해 균형을 취한 자세로 임하는 것이 협상에 의한 통상문제 해결의 열쇠라고 믿고 있다"며 '솔직히 말해 그간 미국 측이 우리의 우려에 대해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추이 대사는 "일방이 여러 가지 요구를 제시하면서 상대에 전부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미국에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추이 대사는 미국의 통상 압박에 맞서 중국이 보유 미국채를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에는 "우리 정부가 미국채를 무기로서 사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할 경우 미국채를 매각하거나 매입을 줄일 것인가는 물음에 추이 대사는 "우린 세계 시장에서 금융 불안정이 일어나게 하고 싶지 않다. 이는 대단히 위험한 불장난 같은 짓"이라고 일축했다.

추이 대사는 "중국 정부 안에서 이를 심각하게 검토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은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미국 재무부 통계로는 9월 말 시점에 중국이 보유한 미국채는 1조1500억 달러(약 1297조850억원에 이른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00억 달러 감소한 것이다.

26일 현재 미국채 발행잔고는 15조9700억 달러인 점에서 중국의 미국채 보유고가 전체의 7.20% 수준이다.

추이 대사는 중국의 미국채 보유 상황이 양국 간 경제적 상호의존을 보여주며 이런 관계를 끊는 것은 불가능하고 위험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추이 대사는 미국 정부가 인권침해를 이유로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수장 등 고위 당국자를 제재 대상으로 지정할 때는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언명했다.

추이 대사는 신장 자치구에서 중국 당국이 테러대책에 노력하고 있다며 미군이 이라크, 시리아에서 수니파 과격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작전을 전개하는 사실을 빗대 미국이 이중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IS와 싸우는 미국 당국자에 제재를 가하는 일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런 조치를 내리면 보복할 필요가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추이 대사는 26일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있은 회견에서도 미중 무역전쟁을 계속하면 글로벌 시장 전체에 큰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이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한 지 1년 정도 지났다"며 "양국 정상은 미중 관계 발전 상황을 재검토하고 복잡한 양국 관계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전략적 지침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역설했다.

당시 추이 대사는 "미중 무역 분쟁이 중국에 이익을 가져다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두 정상 간 만남으로 경제 및 무역 등 여러 이슈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막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로 회동 양국 간 최대 현안인 무역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2018/11/2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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