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8/12/17 17:38



대만 민진당, 린유창 지룽시장 대리주석 선임

지난 24일 통일지방 선거에서 참패한 대만 집권 민진당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겸직하다가 사퇴한 당주석 직을 수행할 대리주석에 린유창(林右昌 47) 지룽(基隆)시 시장을 선임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민진당은 전날 긴급 중앙상무위원회를 소집해 린유창 지룽 시장이 당주석을 대행해 당 운영을 잠정적으로 맡도록 결정했다.

린유창 대리주석은 회의 후 기자들에게 자신이 현직 시장이기에 시정에 중점을 두면서 임시로 당주석 직무를 담당할 것이라며 1~2개월 동안 당주석 선거를 순조롭게 치르고 사회와 민심 안정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진당은 이르면 내년 초 당내 선거를 통해 차이잉원 주석의 후임자를 정식으로 뽑아 2020년 차기 총통선거 준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차기 대선의 행방을 점칠 수 있고 신임투표 성격까지 있는 통일지방선거에서 민진당은 22개 현·시장 가운데 6개만을 얻는 대패를 기록했다.

민진당은 선거 전 13개의 현·시장을 보유했는데 터밭인 남부 가오슝(高雄) 시장을 제1야당 국민당에 빼앗기는 등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차이 총통은 이번 선거에서 선전을 거두는 것을 발판으로 재선 의지를 굳히려 했는데 전초전에서 완패함에 따라 차기 대선에 출마가 불투명해졌다.

민진당에서 차이 총통으로는 차기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의견이 고조하면서 그를 대체할 인물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로선 라이칭더(賴淸徳 59) 행정원장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다만 라이 행정원장은 선거 패배의 연대 책임을 지어야할 입장에 있다.라이 행정원장은 선거 직후 사의를 표명했지만 차이 총통의 만류를 받았다.

그 외에 쑤자취안(蘇嘉全 62) 입법원장(국회의장격)과 정원찬(鄭文燦 51) 타오위안(桃園) 시장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차이 총통은 28일 민진당 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을 만나 차기 총통선거 출마에 관한 질문을 받자 "묻는 내용이 당무와는 관계없다"며 답변을 피해 앞으로 정황을 살피며 도전할 여지를 남겼다.


2018/11/2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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