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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화웨이 ‘쇼크’에 사흘째 하락...H주 1.06%↓
홍콩 증시는 7일 최근 급락세에 따른 반동 매수가 선행하면서 반등 출발했지만 화웨이(華爲) 기술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의 체포에 따른 미중 무역마찰 우려가 다시 발목을 잡으면서 3거래일째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2.62 포인트, 0.35% 떨어진 2만6063.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11.32 포인트, 1.06% 밀린 1만369.40으로 폐장했다.
미국 금리인상 일시 중단 관측 등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오전장에는 지수가 플러스권으로 움직였으나 '중국제조 2025' 전략에 대해 미국이 본격적으로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경계심이 매도를 불러 약세로 돌아섰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2개는 하락하고 18개가 상승했다.
화웨이 기술 멍완저우 부회장의 불법 거래에 연루된 영국 대형은행 HSBC가 하락했다. 화웨이 사태의 영향권에 들어있는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광학렌즈주 순위광학 3.8%,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 1.5%, 추타이 과기와 비야디 전자 1.3%와 0.5% 각각 내렸다. 반도체 제조장치주 ASM 퍼시픽 역시 속락했다.
반면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2.1% 반등했다. 지하철 운영주 홍콩철로(MTR) 등 홍콩 공익주도 상승했다.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차세대 통신 5G의 중간 주파수 사용을 당국이 허가했다는 소식에 2% 가까이 뛰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989억5800만 홍콩달러(약 14조188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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