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易綱 “금융정책으로 하방압력 경기 떠받친다”
중국인민은행 이강(易綱) 행장은 하방 압력을 강하게 받고 있는 중국 경제를 앞으로도 금융정책을 통해 계속 떠받쳐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신보(信報)와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장은 전날 베이징 칭화대학에서 열린 경제포럼 '신랑 창안 강단(新浪 長安講壇)'에 참석해 "중국이 그간 고속성장에서 질 높은 성장으로 중심을 옮기는 중에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어 종전처럼 두 자릿수 성장은 없을 것"이라며 수년간 잠재 성장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강 행장은 미중 무역마찰과 시장 혼란 등 외부적인 충격에 의한 도전을 중국 정책이 직면하고 있다며 그림자은행의 축소가 인프라 투자의 감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강 행장은 "중국이 성장감속 주기에 들어섰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융 여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도 내부 균형과 외부 균형의 접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 행장은 다만 지나치게 금융완화를 하면 금리가 극히 낮아져 위안화 환율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내부 균형을 우선으로 하고 외부 균형을 함께 도모해 최적의 접점을 찾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강 행장은 금융정책을 조정할 때는 시장 유동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다"며 기준금리 동결을 계속 이어가는 동시에 7일물 레포(환매조건부 채권) 금리를 하반기에 낮춰 자금조달난을 해소하는데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강 행장은 외부 충격에 대처하려고 할 때는 인민은행이 아울러 "전망 유도를 강화해 각 시장에 가하는 리스크의 전파에 특히 조심하고 있다"며 중국 거시 레버리지율이 지난 8분기 연속 국내총생산(GDP) 대비 250% 안팎 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럼 강연 후 이강 행장은 질의응답에서 미중 양국에는 경제상 큰 공동이익이 있어 무역마찰을 해소하는 건설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양국에는 유익하다고 강조했다.
이강 행장은 미국 연방준비제조(연준)의 금리인상 주기에 관해선 수개월 전에 비해 "한층 예측이 어려워졌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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