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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일 증시 약세에 하락 마감...H주 1.03%↓
홍콩 증시는 20일 미국 금리인상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시장 예상보다 금융정책 정상화에 더 무게를 실을 자세를 시사함에 따라 뉴욕 증시가 급락하고 중국과 일본 증시 등도 연쇄적으로 약세를 보인 여파로 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41.86 포인트, 0.94% 반락한 2만5623.53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04.84 포인트, 1.03% 떨어진 1만90.75로 거래를 끝냈다. 5거래일째 속락했다.
미국의 금융긴축으로 세계 경기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매물도 선행했다. 항셍 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중 90%에 상당한 43개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0.4% 내렸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유방보험이 0.8%와 0.5%, 중국핑안보험은 2.2% 각각 하락했다.
중국인민은행이 중소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TMLF)를 도입하면서 수익 악화 우려로 중국 은행주가 떨어졌다.
국유은행 중국공상은행 0.7%, 중국건설은행 0.8%, 중국농업은행 1.1%, 초상은행 2.6%, 우편저축은행 2% 떨어졌다.
홍콩 은행들이 미국 금리인상에 연동해 금리를 올리는 관행을 따르지 않으면서 부동산주가 내렸다.
청쿵실업이 2.9%, 헨더슨 랜드와 항룽지산, 신세계 발전은 2.2~2.5% 하락했으며 신허치업과 선훙카이 지산이 0.8%와 0.6% 각각 밀렸다.
의약품주 스야오 집단과 중국생물 제약이 4.6%와 2.1%,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과 진사중궈, 융리는 4%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은 0.3% 올랐다. 경기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공익주도 상승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85억6400만 홍콩달러(약 9조8616억원)를 기록했다. 거래액은 이번 주 들어 700억 홍콩달러 이하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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