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6/24 20:58



시진핑, 정치국원에 ‘자아비판’ 압박...“충성 요구”

중국공산당 지도부를 이루는 정치국 위원들이 '자아비판'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에 대한 충성을 요구받고 있다고 AFP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25명에 이르는 정치국 위원들이 25, 26일 열린 회의에서 "직무 경험에 비추어 자아비판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정치국 위원들은 "시 국가주석의 지시와 당의 주요 규칙, 방침을 솔선해서 실행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의를 받기도 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이번에 정치국 위원들이 어떤 자아비판을 하라는 압박이 내려졌는지에는 관영 매체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을 둘러싼 시 주석의 대응에 당내에서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는 상황이기에 자아비판에는 당 중앙, 바로 시 주석에 대한 충성심을 점검하고 강화할 목적이 있다는 지적이다.

자아비판은 공산중국의 아버지인 마오쩌둥(毛澤東)이 즐겨 쓰던 정치수법으로 1966~76년 문화대혁명 동안 전국 각지에서 극단적인 방식으로 빈번히 강제됐다.

중국공산당은 정치국을 정점으로 하는 집단지도체제이지만 2012년 시진핑이 총서기에 취임해 권력을 집중시키면서 정치국 위원의 존재감이 약화했다.

그런데 지난 7월 이래 미국과 벌이는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중국 경기가 둔화하자 시진핑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당 안에선 시진핑 노선을 믿지 못하고 동요하는 징후까지 엿보였다.

권위 있는 중국 정치 문제 전문가인 윌리 워 랍 람(林和立) 홍콩 중문대학 교수는 이번 정치국 회의에 대해 "시진핑이 당 상층부에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 자체도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람 교수는 정치국 위원 가운데 시진핑에 반기를 드는 언동을 한 인물이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점에서 '1인 집권체제'에 이상 징후가 생겼다는 반증이라고 지적했다.

2018/12/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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