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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마지막장 상승 마감
2018년 항셍 4073P↓ H주 1584P↓..."미중 무역전쟁·미국 금리인상 여파"
홍콩 증시는 올해 마지막 장으로 오전만 거래한 31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에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2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8일 대비 341.50 포인트, 1.34% 상승한 2만5845.70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132.53 포인트, 1.33% 오른 1만124.75로 심리 경계선인 1만선을 회복하며 장을 닫았다.
미중 정상이 전화회담을 통해 무역협상 문제를 협의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교섭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힌 것이 매수를 유인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1.29% 오르면서 장을 끌어당겼다. 유방보험과 영국 대형은행 HSBC도 1.33%, 1.65% 상승했다.
중국 국유은행 역시 건설은행 1.57%, 중국은행 1.28%, 교통은행이 1.33% , 공상은행은 2.38% 각각 뛰었다.
제5세대(5G) 통신 사업 진척 호재로 중국철탑이 3.50%, 중국이동 1.96% 치솟고 중국롄퉁과 중국전신이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국 석유 관련주가 국제유가 급등에 힙입어 중국석유천연가스 1.46%, 중국석유화공 3.3%, 중국해양석유 1.0% 각각 올랐다.
부동산주 비구이위안은 6.36% 급등했고 중국 통신설비주 중싱통신(ZTE)가 0.27% 상승했다.
스마트폰 관련 종목인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는 2.36%,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이 1.16% 각각 올라갔다.
하지만 스마트폰 제조주 샤오미는 0.15% 내렸고 복합기업주 청쿵허치슨도 0.20% 하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326억9100만 홍콩달러(약 4조6434억원)를 기록했다.
2018년 홍콩 증시 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와 미국 금리인상 여파 등으로 크게 흔들렸다.
항셍지수는 올해 들어 4073포인트, 13.6% 하락하면서 지난 2년간 이어진 상승장을 마감했다.
H주 지수도 1584포인트, 13.5% 떨어지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부동산주 화룬치지는 2018년 30.8%나 뛰어 가장 많아 상승했다. 선저우 국제가 19%, 중화가스는 16% 각각 올라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루이성 과기는 금년에 67.3% 급락해 제일 많이 하락한 종목이 됐다. 순위광학도 30.3%, 지리자동차 49%, 의약품주 중국생물제약 역시 44%나 떨어졌다.
시가 총액 최대의 텅쉰 HD는 누적 낙폭이 22.6%에 달했고 HSBC 경우 19%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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