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6/17 22:32



“대만 라이칭더 내각 이르면 10일 총사퇴”

"라이 행정원장 내년 1월 차기 총통선거전 도전"

대만 라이칭더(賴淸徳 59) 행정원장이 이끄는 내각은 이르면 오는 10일 총사퇴한다고 자유시보(自由時報)가 7일 보도했다.

집권 여당 민진당에 가까운 자유시보는 이날 라이 행정원장이 작년 11월 통일지방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날 의향을 굳히면서 행정원 총사퇴가 불가피해졌다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라이 행정원장이 사임 후 내년 1월 있을 차기 총통 선거에 출마할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라이 내각은 입법원에서 심의 중인 2019년도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바로 총사퇴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문은 후임 행정원장에는 민진당 중진으로 천수이볜(陳水扁) 정부 시절에도 행정원장을 역임한 쑤전창(蘇貞昌 71)이 기용된다고 전했다.

행정원 부원장에는 입법위원 출신으로 작년 가오슝(高雄) 시장선거에서 제일야당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후보에 패한 천치마이(陳其邁) 전 가오슝 시장이 낙점될 공산이 크다고 자유시보는 관측했다.

통일지방 선거에서 대만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이 대중유화 노선의 국민당에 대패함에 따라 차기 대선에서 민진당의 정권 유지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민진당 주석에서 물러났지만 차기 총통선거에는 출마할 의향이 여전하다.

하지만 지지율이 20%를 겨우 넘을 정도로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어서 민진당 내부는 물론 지지층까지 차이 총통을 내세워선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비관론이 압도적이다.

때문에 당내외에서는 인기가 높은 라이 행정원장을 대타로 미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라이 행정원장은 통일지방 선거 직후 자신이 물러나지 않으면 차이 총통이 국면을 타개할 수 없다며 사의를 여러 차례 표명했으나 강력한 만류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사퇴를 결행하면서 차이 총통과 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편 민진당은 작년 통일지방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차이 총통이 사퇴한 당 주석에 '주류파'인 줘룽타이(卓榮泰 60) 전 행정원 비서장을 선출했다.

줘룽타이는 주석 당선 후 6일 밤 "향후 모든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취우선 과제"라고 선언했다. 양안 관계는 "민진당 안에서 의논하겠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그의 주석 당선으로 차이 총통의 당 장악이 이어지게 됐다는 평가 속에 줘룽타이는 2020년 1월 치르는 차기 대선을 향해 지방선거 대패로 흔들리는 당세를 회복하는데 전력투구하게 된다.

2019/01/07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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