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4/24 02:59



대만 라이칭더 내각 총사퇴...“쑤전창 행정원장 내정”

"라이, 내년 1월 차기 총통선거에 도전"

대만 라이칭더(賴淸徳 59) 행정원장이 이끄는 내각이 11일 총사퇴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와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라이 행정원장은 이날 오전 임시 각의를 열어 행정원 사직을 결정했다.

라이 행정원장은 작년 11월 집권 여당 민진당의 통일지방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는 퇴임 소감을 통해 "최고 행정수장으로서 정치적 책임을 다할 때가 왔다. 다음 정부가 한층 노력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고 더 많은 지지를 받기를 바란다. 때가 되면 노력한 결과를 국민이 보게 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후임 행정원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후임 행정원장에는 민진당 중진으로 천수이볜(陳水扁) 정부 시절에도 행정원장을 역임한 쑤전창(蘇貞昌 71)이 기용된다고 한다.

라이칭더는 민진당의 기대주로 지지율이 바닥권에 떨어진 차이잉원 정부를 부양하기 위한 카드로서 2017년 9월 행정원장에 취임했다.

하지만 연금 개혁 등 추진 정책에 생각한 만큼 대만 국민의 지지가 모이지 않고 통일 지방선거에서 대패함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라이칭더는 자신이 물러나지 않으면 차이 총통이 국면을 타개할 수 없다며 물러나겠다고 했으나 강력한 만류를 받았다.

그러다가 라이칭더는 2019년도 예산안을 입법원에서 통과하면 바로 사퇴하겠다는 마음을 굳혔고 결국 전날 오후 예산안이 가결되면서 결행하게 됐다.

현지에서는 라이칭더가 앞으로 내년 1월에 있을 차기 총통 선거에 출마할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대체적이다.

통일지방 선거에서 대만독립을 지향하는 민진당이 대중유화 노선의 국민당에 대패함에 따라 차기 대선에서 민진당의 정권 유지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차이잉원 총통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민진당 주석에서 물러났지만 차기 총통선거에는 출마할 의향이 여전하다.

하지만 지지율이 20%를 겨우 넘을 정도로 하락한 상황이어서 민진당 내부는 물론 지지층까지 차이 총통을 내세워선 대선 승리가 어렵다는 비관론이 압도적이다.

때문에 당내외에서는 인기가 높은 라이칭더를 대타로 미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행정원장 자리를 떠난 라이칭더는 앞으로 차이 총통과 민진당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19/01/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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