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8/17 20:51



中 인권운동가 황치 26개월만 비공개 재판

..."美외교관 등 방청 제지"

중국 쓰촨성에서 인권옹호 활동을 하다가 국가기밀 누설죄로 구속당한 인황치(黃琦·55)에 대한 1심 재판이 비공개로 개정했다고 미국의 소리(VOA)와 라디오 자유아시아(RFA)가 1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권사이트 '64천망(六四天網)' 운영자로 2016년 11월 청두(成都) 자택에서 당국에 끌려간 황치가 2년2개월 만에 전날 쓰촨성 몐양(綿陽)시 중급인민법원에 출두해 심리를 받기 시작했다.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 대변인은 직원을 몐양에 보내 재판 방청을 시도했지만 제지를 당했다고 밝혔다.

황치를 성원하는 여러 명도 경찰에 의해 수 시간 동안 연행됐다가 풀려났다고 한다.

변호인 리징린(李靜林)은 1심 재판에 관한 사항이 전부 기밀에 속하기 때문에 진행 과정 등을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황치 죄상에는 외국에 불법적으로 국가기밀을 제공했다는 혐의 외에 최근에 국가기밀 누설죄가 추가됐다고 소개했다.

미국대사관은 외교관이 13일 몐양에 도착했지만 아직 재판 방청 허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황치 재판을 지원하고자 현지에 간 20여명이 공안부 지시로 일시 억류 격리됐다가 석방됐다.

이밖에 재판 전날 황치의 친지들이 당국에 의해 외지로 '강제여행'을 떠나야 했다.

황치의 어머니 푸원칭(蒲文淸) 경우 작년 말 경찰과 함께 집을 떠난 후 지금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고 법정에도 나오지 않았다.

그간 황치의 변호를 맡은 쑤이무칭(隋牧靑)과 류정칭(劉正淸)은 차례로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황치는 2008년 5월 쓰촨 대지진 때 부실하게 지은 학교 건물 연쇄붕괴로 숨진 어린 학생의 유족을 도왔다가 국가기밀문서 불법 소지죄로 징역 3년형을 받고 복역하고서 2011년 6월 출소했다.

지난 2014년 3월에도 황치는 소란 유발 혐의로 공안원에 강제 연행됐다. 당시 64천망은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에 천안문 주변에 기자들을 배치했다.

기자들은 천안문 앞에서 발생한 분신자살 기도뿐만 아니라 한 청년이 천안문에 걸린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에 페인트를 뿌리는 장면을 찍어 트위터 등에 공개했다. 공안 당국은 64천망 기자 3명을 구금하고 황치도 쓰촨성 청두파출소에 연행했다.

이후에도 황치는 64천망을 통해 적극적으로 인권침해 사건 등을 널리 알려왔다.

몐양 간수소에 수감 중인 황치는 신장병 등 중증 질환으로 병세가 극도로 나빠지면서 2017년 7월 간암으로 타계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劉曉波)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황치는 당뇨병과 중증 뇌혈전, 심근염, 관상동맥 질환, 폐기종까지 앓고 있다고 한다.

간수소 측이 의사의 치료를 받게 하고 영양식을 제공하지만 황치의 전신이 붓는 등 용태가 악화한 상황이라고 쑤이 변호사는 설명했다.

2019/01/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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