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8/17 20:51



아세안, 독자 인도태평양 전략 구축...미중균형 중점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은 미중 간 균형에 중점을 둔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구축에 나서고 있다.

닛케이 신문은 21일 미국이 일본과 더불어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을 내걸고 중국도 새로운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를 앞세워 역내에서 세력권 쟁탈전을 벌이는 가운데 아세안이 통일전략을 강구, 나름의 위상 견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세안 전체로서는 그간 미중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전개했는데 미중 마찰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이를 한층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지난 17~18일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개최한 아세안 외무장관 회의는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외무장관 회의 후 나온 의장성명은 "아세안의 중심적인 역할을 확대한 인도태평양 구상에 대해 아세안이 공동 접근하는 방안에서 진전을 보인데 유의하고 있다"는 표현을 담았다.

돈 쁘라뭇위나이 태국 외무장관은 회의 폐막 후인 18일 기자회견에서 "아세안의 독자적인 인도태평양 전략 구상에 10개 회원국 모두 찬성하고 있다. 차기 회의에서 더욱 의논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이 추진하는 것은 미국의 '자유롭게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이 아니라 아세안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독자 구상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싱가포르가 의장국을 맡은 2018년 4월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처음 공식적으로 관련 언급이 있었다. 이어진 이번 치앙마이 외무장관 회의의 의장국 태국이 합의를 이끌기 위한 조정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열심이다. 레트노 마르수디 외무장관은 9일 외교연설을 통해 "인도양과 태평양이 천연자원을 놓고 다투거나 해양패권을 차지하는데 이용돼서는 안 된다"며 아세안 구상이 미중 어느 쪽을 편드는 구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아세안 독자구상의 배경은 역내를 둘러싼 지정학적 상황의 변화이다. '일대일로' 계획을 밀고나가는 중국은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 중국에 강경자세를 취하는 미국은 일본, 인도, 호주 등과 함께 중국을 포위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도양과 태평양 사이에 위치한 아세안은 미중 누구의 전략 구상에도 요충적인 지역이다.

대중관계에선 남중국해 권익 확대에 적극적인 중국에 대해 강경하게 임하는 아세안 회원국이 있는가하면 중국과 연결하는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 확충을 과도하게 중국에 의존하는 회원국도 없지 않다.

2019/01/2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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