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2/18 11:45



호주 국방, 양헝쥔 중국 당국에 억류 중 확인

가택연금 상태로 조사받아...'캐나다인 구속'과는 무관

크리스토퍼 파인 호주 국방장관은 24일 최근 방중했다가 구금당한 중국계 반중작가 양헝쥔(楊恒均)이 "구치시설이 아니라 가택연금 상태로 붙잡혀있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파인 국방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자국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확인하면서 "중국 당국이 양헝쥔의 신병을 구속한지 나흘 후에야 호주 측에 연락한데 크게 실망했다"고 비난했다.

머리스 페인 호주 외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양헝쥔 사건이 "투명성과 공정성 있게 처리되도록 중국에 촉구한다"고 항의했다.

앞서 호주 외무무역부는 전날 늦게 중국에 비판적인 글을 써운 중국계 양헝쥔이 체포 억류됐다는 사실을 중국 당국이 베이징 주재 호주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호주대사관 측은 중국 정부에 양헝쥔의 구체적인 구금 이유가 무엇인지를 해명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그와 영사 면담을 신청했다고 한다.

양헝쥔은 가족과 함께 뉴욕을 출발해 지난 19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한 이후 연락을 끊고 행적이 묘연했다.

중국 외교부, 하이난성 정부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양헝쥔은 2000년 호주 국적을 획득했고 미국, 호주 등에 거주하면서 SNS를 통해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주의 개혁을 주장했다.

이처럼 반중 활동을 펼쳐온 것이 구속으로 이어졌다는 추측이다.

양헝쥔은 이번에 광저우를 거쳐 상하이로 가서 친척들을 만날 예정이었는데 일정대로 상하이행 여객기를 타지 않았다.

홍콩 동망(東網)에 따르면 양헝쥔 부인 위안루이쥐안(袁瑞娟)도 일시 구금됐다가 딸과 함께 풀려나 상하이로 가서 친척을 만나 딸을 맡긴 다음 베이징으로 날아가 조사를 받았다. 지금은 상하이에서 딸을 데리고 있다고 한다.

호주와 중국은 최근 관계가 그리 원만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작년 8월 호주는 국가안전상 이유로 중국 화웨이 기술의 자국 5G망 참여를 금지했다.

또한 호주 정부는 중국이 멍완저우(孟晩舟) 화웨이 부회장을 체포한 캐나다의 전직 외교관과 사업가를 구속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석방을 촉구하기도 했다.

페인 호주 외무장관은 양헝쥔 억류가 중국의 캐나다 국적자에 대한 보복 연행과 관련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는 무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2019/01/2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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