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중국 제조업 PMI 49.5...6개월만에 소폭 개선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수출 부진에 기준 50선 2개월째 하회"
서비스업 PMI는 54.7로 0.9P↑ 호조...확장세 유지
중국 체감 경기를 반영하는 2019년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전월보다 0.1 포인트 오른 49.5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31일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이날 1월 제조업 PMI가 2018년 8월 이래 6개월 만에 소폭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49.3은 0.2 포인트 상회했다.
다만 경기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은 2개월 연속 밑돌았다. 미중 무역전쟁을 배경으로 수출기업의 부진이 이어지는 것이 영향을 주었다.
PMI는 제조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하며 생산과 신규수주가 50일 웃돌면 경기 확대, 하회할 경우 경기 축소를 나타낸다.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 PMI는 2년5개월 만에 50밑으로 떨어져 경기감속을 뚜렷이 했다.
내역을 보면 미중 통상마찰로 인해 하강세를 보여온 수출에 한정한 신규수주 지수가 작년 12월보다 0.3 포인트 올라간 46.9를 기록했다. 다만 7개월 연속 50에 미치지 못하면서 회복과는 아직은 상당히 거리가 먼 상황이다.
수입에 한정한 신규수주는 전월에 비해 1.2% 상승한 47.1로 나타났다. 중국내 수요가 대폭 증가하는 내달 초 춘절(설) 연휴를 앞두고 수입 주문이 늘어났다.
생산지수는 50.9로 12월 대비 0.1 포인트, 신규주문 지수 경우 0.1 포인트 내린 49.6, 원자재 재고지수가 0.1 포인트 상승한 48.1로 각각 집계됐다.
종업원 지수는 0.2 포인트 밀린 47.8로 제조기업의 고용이 계속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기업 규모로는 대형기업 PMI가 1.2 포인트 올라간 51.3, 중형기업과 소형기업은 1.2 포인트와 1.3 포인트 떨어진 47.2와 47.3이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리췬(張立群) 연구원은 이번 제조업 PMI에 관해 "시장 선행에 대한 기업의 자신감이 부족하고 생산 활동이 여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1월 서비스업 PMI가 전월보다 0.9 포인트 상승한 54.7로 경기확장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서비스업 PMI는 2개월째 올랐으며 국내외 수요 부진을 배경으로 경기가 감속하는 속에서도 견조함을 확인했다.
이로써 1월 종합 PMI는 53.2로 12월의 52.6에서 0.6 포인트 올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