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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경제지표 급속 악화에 곧 금리 인하
"경기 위축·수출 감소·생산자 물가상승 감속 조건 충족"
중국인민은행은 중국 경제지표가 급속히 악화하는 것에 대한 긴급조치로서 조만간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버클레이즈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인민은행이 최근 경제지표 부진에 대응해 이를 경우 1일에라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창젠(常健)을 비롯한 버클레이즈 은행 이코노미스트틀은 리포트에서 중국이 여신 리스크 상승과 생산자 물가상승률 둔화를 동반하는 경기 감속 국면에 있다며 "기존 대책으로는 실물경제의 자금조달 코스트를 끌어내리는데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리포트는 "그래서 무위험 수익률(Risk Free Rate)의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며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점쳤다.
창젠은 중국이 2014년 후반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아맞힌 유일한 이코노미스트라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1월31일 나온 중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경기위축이 계속되는 사실을 확인하는 새로운 증거가 됐다.
인민은행은 2018년 초 이래 예금준비율을 5차례 내렸으나 한층 강력한 1년물 대출 기준금리는 2015년 이후 손대지 않고 있다.
버클레이즈는 인민은행이 0.25% 포인트 금리인하를 1~3월 분기와 4~6월 분기에 한 번씩 시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창젠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1월 위안화가 상승하면서 그간 금리인하를 막아온 요인이 제거됐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중국 PMI가 경기 확대와 위축을 가름하는 50선을 하회하거나 수출이 감소하고 생산자 물가지수(PPI) 상승률이 급속히 감속할 경우 인민은행은 조치에 나섰다고 버클레이즈는 설명했다.
버클레이즈는 이들 3가지 조건이 지난 수 주 동안 모두 충족됐다며 인민은행의 금리인하가 임박했음을 강조했다.
창젠은 "인민은행이 1월에 나타난 '비둘기파' 자세와 적극적인 태도는 취약한 내수와 외부환경의 급속한 악화가 겹치면서 경기에 대한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각인시키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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