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2/18 13:08



WB 총재 내정 맬패스 “대중융자 축소” 언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의 후임 총재 후보로 지명한 데이비드 맬패스(62) 미국 재무차관은 취임하면 중국에 대한 융자를 이른 시기에 축소할 방침을 밝혔다고 닛케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차기 세계은행 총재로 낙점을 받은 맬패스 재무차관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닛케이와 인터뷰를 가졌다.

대중 강경파로 유명한 맬패스 재무차관은 "주요국 사이에 세계은행의 융자제도를 개정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같이 언명했다.

맬패스 차관의 발언은 세계은행 정책운영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의향을 반영하겠다는 의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지적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맬패스 차관을 동반한 채 기자회견을 열고 후임 세계은행 인선에 관해 발표했다.

맬패스 차관은 2016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고문을 역임하는 등 긴밀한 관계이다.

그는 대중 무역협상에도 미국 행정부의 국제금융 담당자로서 참여했으며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자세를 보여 왔다.

맬패스 차관이 세계은행 총재에 오를 경우 대중 사업의 대폭적인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중국 대상 융자 축소가 주요국 간 합의가 끝난 상황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대국이면서 세계은행의 대형 대출처이기도 했다"며 앞으론 중국을 배제한 저소득국 개발 안건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맬패스 차관은 세계은행이 작년 소득 수준이 높아진 신흥국에 대한 융자를 줄이는 제도 개혁을 결정한 것을 염두에 두고 "대중 대출을 비교적 빠른 속도로 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은 3월 중순까지 차기 총재 후보자 신청을 받아 최종적으로는 회원국 이사회에서 인사를 승인 확정한다.

미국은 세계은행 최대 출자국으로서 역대 총재를 독점했지만 '미국 최우선'을 내건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안에는 회원국의 반발도 적지 않다.

맬패스 차관은 "나에 맞설 후보가 나타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먼저 주요 회원국의 이해를 얻고 싶다"며 일본에 대해선 "제2위 출자국의 지원이 불가결하고 협조 융자 면에서도 중대한 파트너"라고 평가하고서 정책 설명 등을 위해 곧 방일할 방침을 전했다.

이와 관련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7일“대중 강경파이자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인물인 맬패스의 수장 입성으로 세계은행은 미중이 격돌하는 새 전쟁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맬패스 차관이 그는 2017년 의회 청문회에서 “세계은행의 대부분 대출은 중국이나 브라질 등 상대적으로 발전한 국가들이 받고 있다”면서 “이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빈곤국에게 대출을 해 준다는 은행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꼬집은 바 있다고 소개했다.

2019/02/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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