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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화웨이·남중국해 거론 중국 경계 촉구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16일 중국 정부와 긴밀히 연결됐다는 의심을 사는 화웨이(華爲) 기술과 남중국해 군사기지화 등을 거론하며 중국에 대한 경계를 촉구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독일 남부 뮌헨에서 열린 국제 안전보장 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 중국을 강도 높게 견제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과 그 동맹국이 배제 움직임을 확대하는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에 대해 안전보장상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화웨이와 중국의 다른 통신장비 회사가 위협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통신 인프라를 지키기 위해서 유럽 각국 등에 경계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펜스 대통령은 화웨이 경우 "중국의 법률로 거대한 보안조직에 데이터를 제공하도록 강제하고 있다"며 "통신기술과 안전보장 체제의 안전을 손상하는 기업을 배제하기를 요구한다"고 언명했다.
펜스 부통령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취하는 도발적인 행동과 대미 무역 불균형에 관해서도 언급하면서 중국과는 타협하지 않을 자세를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이 강력한 군사력을 배경으로 하는 '힘에 의한 평화'를 추구할 방침을 천명하기도 했다.
펜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이래 최대의 예산을 군사 부문에 투입해 "사상 최강의 군사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핵전력 증강과 미사일 방어체제(MD) 개발, 배치를 계속해나갈 생각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펜스 부통령은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 관해선 북한이 과거 비핵화 약속을 파기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우린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다"고 경고, 신중히 비핵화 협상을 진행할 것임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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