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차 북미회담 한반도 비핵화에 ‘적극 성과’ 기대” 북중 정상회담 가능성에는 완강히 부인 않은 채 여지 남겨 중국 정부는 20일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진행해 적극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겅솽(耿爽)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중 간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북한과 미국 양측이 더 많은 성의를 보이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표시했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이 줄곧 북미 간 직접대화가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관건이라고 이해하며 일관해ㅅㅓ 북미가 대화협상을 통해 문제를 푸는 것을 지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겅솽 대변인은 작년 이래 한반도 정세에 중대한 전기가 마련되고 북미 정상이 싱가포르에서 만나 한반도 핵문제의 교착 상황을 타개했다고 지적했다. 겅솽 대변인은 각 당사국의 공동 노력으로 그런 결과를 냈다며 중국이 시종 견지한 입장을 체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겅솽 대변인은 북미 실무팀이 2차 정상회담의 준비작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하는데 새로운 동력을 주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겅솽 대변인은 중국도 계속 이런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고 공헌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겅솽 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로 베트남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그럴 경우 중국을 거치는 동안 중국 정상과 회담을 가능성이 있는가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겅솽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할 경우 이틀 반나절의 시간이 소요되는 점에서 충분히 중국 정상과 만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떠나 평양으로 돌아갈 때 북중 정상회담이 열릴지를 묻자 완강히 부인하지 않은 채 "중북 사이에는 고위급 상호방문의 전통이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어 겅솽 대변인은 질문한 사항에 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언급했는데 김 위원장이 베트남에 도착하기 전, 혹은 떠난 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동하는 것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는 분석이 많다.

▶ 2019/02/20 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