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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2일 오후 백악관서 류허 부총리 면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참석차 방미한 류허(劉鶴) 중국 상무부총리를 22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면담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무역협상 책임자인 류허 부총리를 이같이 접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무역전쟁 휴전 시한인 3월1일까지 중국과 잠정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막바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워싱턴에서 재개한 고위급 무역협상을 마무리 짓는 형태로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부총리와 만나는 점에서 미중 교섭이 진전하고 있는 사실을 반증한다는 관측이 많다.
미중은 21일 최종 합의안의 토대가 되는 각서(MOU) 작성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협상 내용을 브리핑 받은 관계자는 각서 대상이 농업과 비관세장벽, 서비스, 기술이전, 지적재산권 등으로 설명했다.
미국은 내달 1일 협상 시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중국 수입품 2000억 달러 상당에 대한 추가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상향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와 옥수수, 밀 등 농산물 수입을 연간 3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 측에 위안화 환율 안정을 유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이 미국 추가관세 여파를 상쇄하고자 위안화를 절하하는 것을 봉쇄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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