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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전용열차 베이징 지나쳐 남하...26일 베트남 도착
북미회담 전 시진핑과 정상회동은 무산 가능성
오는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미북 정상회담 참석차 전용열차로 이동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 수도 베이징을 들르지 않고 그대로 남하하고 있다.
지지(時事) 통신은 전날 오후 10시30분께 랴오닝성 단둥(丹東)역에서 일시 하차해 중국 관계자의 영접을 받은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열차가 그대로 남쪽을 향해 달려가면서 26일께 베트남에 도착할 것으로 전했다.
김 위원장이 과거 2차례 열차로 찾은 베이징역 주변에는 24일 오전 별다른 경비 태세가 펼쳐지지 않았다.
일부 언론은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가 베이징 대신 톈진(天津)을 벌써 지났으며 당시 톈진역 일대가 엄중한 경비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이 베트남으로 가는 길에 베이징에 중도 하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5번째 정상회담에 임한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일단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시진핑 지도부는 내달 3일과 5일 각각 개막하는 전국 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귀로에 '뒷배'인 시 주석에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 측 중요 정치일정에 따라 중북 정상대좌 시기는 조율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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