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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정상회담 결렬...“비핵화 대가에 이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8일 별다른 합의 없이 2차 정상회담을 끝냈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이 하노이에서 이틀째 만났으나 타결을 보지 않은 채 회담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영변에 있는 핵시설 해체 등 비핵화의 구체적인 조치와 미국의 '대가'를 놓고 미북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통신은 관측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정을 앞당겨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전했다.
애초 미북은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이룰 경우 서명식을 4시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다.
김정은 28일 기자단의 비핵화에 관한 질의에 "그럴 의사가 없으면 여기에는 오지 않았다. 우리는 지금 그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핵포기 방침을 재확인하기는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실험 중단을 높이 평가하면서 비핵화 프로세스에 관해선 "서두르지 않는다"고 언급하는데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경제대국이 되는 것을 "돕고 싶다"고 강조한 점에서 미국과 주변국에 의한 장차 경제협력에 대해서도 김정은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은 미국의 연락사무소가 평양에 개설된다면 "환영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대단히 좋은 것"이라고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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