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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북대화 유지 기대...의견 접근 원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결렬한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쌍방이 인내심을 갖고 대화를 계속해 서로 다가서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신화망(新華網)이 1일 보도했다.
매체는 외교부 성명을 인용해 왕 외교부장이 전날 베이징을 방문한 리길성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난 자리에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 합의를 보지 못하고 끝난 것과 관련해 이같이 언명했다.
왕 부장의 발언은 북한 비핵화 진전과 대북제재 완화를 향한 회담과 협상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중국의 입장을 표명했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뒷배'로서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고 미국을 견제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는데 왕 부장은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맡고 싶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중국 요청으로 방중한 리길성에 왕 부장이 "미북 쌍방의 협의가 심도 있게 이뤄졌지만 어려움을 피하지는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2차 미북 정상회담 결과에 어느 정도 이해를 나타내기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앞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대면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회담 내용을 설명하는 한편 중북 정상 간 긴밀 관계를 연출할 것으로 짐작된다.
작년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이 끝나고서 1주일 만에 김 위원장은 베이징에 도착해 시 주석과 회동한 바 있다.
중국은 북한의 경제진흥 노선을 평가하면서 같은 사회주의 체제인 자국의 발전모델을 배우라고 촉구하고 있다.
시 주석은 1월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했을 때 "경제발전과 민생개선에 집중하는 것을 단호히 지지한다"며 "중국이 앞으로도 기댈만한 후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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