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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3월8일]아무리 썩어도 뇌와 심장에 메스 못대
2017년 10월 중국공산당 19대에서 '21세기 시황제'에 등극한 시진핑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 그리고 중앙군사위 주석의 1기 집권 기간 부패 숙청 리스트를 살펴보면 19년 전 부패죄로 총살형이 집행되기 직전 후창칭 전 장시성 부성장이 외쳤다는 '모두가 썪었다"라는 말은 '아주' 정확한 것이었다.
공산중국 권력 피라미드의 최정점 7인 중 한 자리를 차지했던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 서기 저우융캉과 최정점 전 국가주석 후진타오의 '권력 공동체' 파트너 링지화 중앙판공청 주임(우리나라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통할한 직책에 해당)이 뇌물죄로 감옥에 들어갔다.
'총구'를 틀어쥐었던 최고 직책 2명의 군인도 역시 부정한 돈때문에 군복 대신 죄수복을 입어야 했다.
과거 최고권력 그룹의 인물들뿐만 아니라 미래 권력자들도 역시 부패와 뇌물죄로 영어의 몸이 되었다.
그러니 "모두가 썩었다"란 표현은 '전혀' 과장된 것이 아니다.
처형된 부성장의 뇌물 액수가 '깃털'이라면 상무위원, 판공청 주임 등을 역임한 면면이 부정하게 챙긴 돈의 액수는 확실히 '몸통'이었다.
한때 최고 권력 실세들이었던 그들의 확증되지 않은 부패 금액까지 합치면 규모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그러나 썩었다는 점에서는 예외가 없으나 처벌은 분명 선별적이었다.
시진핑 1기 집권 시기 당중앙 기율검사위 서기 직책을 틀어쥐고 사정의 칼날을 무지막지하게 또 단호하게 휘둘렀던 왕치산 국가부주석은 물론 시진핑 자신도 부패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체제의 '자살' 방지를 위해서 반드시 '처벌은 예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불문률이다.
그래서 숙청의 칼날 아래 스러지는 이들이나 칼을 휘두르는 이들이나 '오십보백보'의 '부패 동아리' 면서도 칼자루를 쥔 이에게 부패 치외법권과 생사여탈의 예외적 특권를 인정하는데 묵시적 동의를 하고 있는 것이다.
'소문의 바다에서' 나을 것도 다은 것도 없는 시진핑과 왕치산은 예외 중 예외다
시진핑은 '무기 집권'의 위치에 올랐으며 왕치산은 역시 예외 중 예외로 정년을 넘겨 상무위원을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국가 부주석을 맡았다.
2000년 부성장을 총살형에 처해 '작두 포청천'의 서슬을 보였던 주룽지 총리는 "100개의 관을 준비해라. 마지막 것은 나의 것이다"라는 말을 하며 반부패 캠페인을 시작했었다.
이러한 한계 설정은 강산이 두 번 변한 지금 공산 중국을 마천루의 부패 바벨탑을 쌓아 놓는 결과를 막지 못했다.
1949년 마오쩌둥의 공산 중국 중화인민공화국은 장제스의 중화민국을 무력과 선전 그리고 명분 면에서 압도했다.
공산 중국은 대륙에서 축출 당할 당시의 장제스 족벌 정권의 부패 기록을 아주 일찌감치 훌쩍 뛰어넘었다. 그리고 시진핑의 중국은 일신우일신 부패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중이다.
<스위프트-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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