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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산 대두 200만t 대량 추가 구입
통상마찰 완화 겨냥 지난달 1000만t 구매 약속 일환인 듯”
미국과 격렬하게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의 국유기업 여럿이 미국산 대두 200만t를 대량으로 추가 구매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여러 군데의 중국 국유기업이 합쳐서 200만t에 달하는 미국산 대두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이는 미중이 통상분쟁를 끝내려는 교섭을 계속하는 와중에 중국 측이 미국의 시장개방 요구에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보여주기 위한 일환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앞서 싱가포르 연합조보(聯合早報)와 로이터 통신은 중국 국유기업이 최소한 50만t의 미국산 대두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관계 곡물 거래업자들을 인용해 중국 국유기업이 미국 측과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으며 구입 미국산 대두가 태평양 연안 북서부의 곡물 수출항에서 6~9월 선적된다고 관측했다.
이들 거래업자는 이번에 구입한 미국산 대두는 적어도 8척의 운반선을 통해 중국으로 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은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이 지난달 22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미국에서 대두 1000만t을 수입한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이래 처음이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협상이 계속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확인했다.
2월2일 중국 국유 곡물기업 중량집단(中糧集團)은 새로 100만t의 미국산 대두를 구매했다고 발표했다.
중량집단은 작년 12월1일 미중 정상회담 결정을 이행하는 조치로서 미국산 대두를 이같이 사들였다고 강조했다.
대미 무역협상을 이끄는 류허(劉鶴) 부총리도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하는 자리에서 "미국산 대두 도입을 500만t 늘리겠다"고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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