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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민영·중소기업 대출 전년보다 30% 확대
중국 당국은 경기둔화와 미중 통상마찰 등으로 자금난을 겪는 민영기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융자를 전년보다 30% 이상 확대할 방침이라고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이 밝혔다.
홍콩 동망(東網)과 중앙통신은 11일 판궁성 부행장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에 열리는 각 부처와 기관의 정책 설명회 일환으로 있은 기자회견에서 영세기업과 민영기업을 상대로 하는 대출을 한층 늘리겠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판 부행장은 '중국 금융개혁과 발전 의제'에 관한 회견에 참석, 법적 또는 시장 수단을 모두 동원해 2019년 채권 채무불이행(디폴트) 수준을 관리하겠다고 언명했다.
그는 지난해 채권 디폴트가 증대했으나 중국의 부실채권 비율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판 부행장은 "일부 디폴트 경우 자금핍박의 악순환을 끊고 시장 왜곡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며 가격 책정과 자원 동원이 더욱 효율을 기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은 올들어 급속한 경기둔화를 회피하고자 부진한 신용 신장률을 회복할 필요에 쫓겨왔다.
다만 대출이 늘어나면 기업채무가 더욱 팽창하면서 은행권의 리스크가 확대할 우려가 있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작년 사채 채무불이행(디폴트)은 사상 최대를 경신했으며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도 10년 만에 높은 수준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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