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증시, 미중 무역협상·경기부양 기대에 급반등
중국 증시는 11일 미중 무역협상 진전과 경제둔화를 막기 위한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크게 반등해 마감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이날 지난 8일 대비 57.13 포인트, 1.92% 급등한 3026.99로 폐장했다.
선전 성분지수는 주말보다 340.61 포인트, 3.64% 크게 치솟은 970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 지수는 주말에 비해 73.31 포인트, 4.43% 대폭 뛰어오른 1727.80으로 장을 닫았다.
주말 경기감속 우려로 매도가 선행하면서 급락한데 대한 반동으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것도 장을 밀어 올렸다.
미중 통상교섭 진전 관측이 확산하는 속에서 이강(易綱) 중국인민은행 행장이 전날 양국이 수출을 떠받치기 위한 통화 절하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상무부 왕서우원(王受文) 부부장도 "미중이 추가관세의 전면 철회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강 행장이 경기감속에 대응하고자 대출 촉진과 차입 코스트의 인하할 방침을 표명했다.
여기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는 연일 각종 정책이 발표되면서 경기자극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항만해운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상하이 국제항무와 닝보항이 각각 상한가를 쳤다.
중위안 해운능원운수가 7.7% 폭등했다. 상무부 중산(鍾山) 부장이 9일 자유무역시험구 확대를 밝힌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발전설비와 엔지니어링 등 인프라 관련주도 상승했다. 상하이 전기와 터볜전공 등이 가격 제한치까지 올랐다. 중국야금과공은 3.7% 뛰었다.
첨단기술주와 의약품주, 자원소재주, 소비 관련주, 자동차주, 부동산주, 은행주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거래액은 상하이 증시가 4043억6800만 위안(약 68조1077억원), 선전 증시는 5400억9100만 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