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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국 신차 판매량 13.8% 격감...8개월째↓
경기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국의 2월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3.8% 크게 줄어든 148만2000대에 그쳤다.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 등은 11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2월 신차 판매량이 8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2월 신차 생산량은 141만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4%나 줄었다.
1월에 비하면 2월 생산량은 40.4%, 판매량이 37.4% 크게 감소했다.
최대 명절 춘절(설) 연휴 요인을 감안해 집계한 1~2월 신차 판매 대수도 385만2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대수는 377만6000대로 14.1% 떨어졌다.
1월은 16%, 작년 12월 경우 13% 각각 판매량이 감소한 바 있다.
내역을 보면 승용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2월에 114만대와 121만9000대로 전년 대비로는 20.8%와 17.4% 각각 저하했다. 1월보다는 42.9%와 39.7% 각각 급감했다.
1~2월 승용차 생산과 판매 대수는 313만7000대와 324만3000대로 전년보다 16.8%와 17.5% 줄었다.
일반 승용차 경우 생산과 판매량이 15.1%와 14.7%, SUV 18.4%와 18.6%, MPV(다목적차) 21.6%와 27.4% 축소했다.
2월 상용차의 생산과 판매 대수는 27만대와 26만2000대로 전월 대비로는 27.2%, 24.3% 감소했지만 전년보다는 1%와 8% 늘어났다.
1~2월 상용차 생산과 판매량은 64만대와 60만8000대로 전년에 비해 2.3%와 2% 증가했다.
다만 중국 당국이 보급에 힘을 기울이는 신 에너지차의 판매는 2월에 53.6% 급증한 5만3000대에 달했으며 1~2월은 98.9%로 거의 두 배나 크게 늘어난 14만8000대를 기록했다.
중국 국내 메이커의 판매 상황은 들쑥날쑥해 2월 창청(長城) 자동차는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18% 많이 팔았지만 지리(吉利) 자동차 경우 24% 대폭 줄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1~2월 신차 판매가 춘절에 영향을 받았다며 춘절 연휴를 전후에서는 자동차 구입을 자제하는 성향이 큰 것이 상당히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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