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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 인수 도시바 메모리 상장 연기
SK 하이닉스 등 한미일 연합이 인수한 일본 반도체사 도시바 메모리가 9월로 예정한 상장 시기를 일단 11월로 연기했다고 지지(時事)와 로이터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경영난에 빠졌던 도시바에서 독립한 도시바 메모리가 도쿄 증시에 상장하는 일시가 애초 9월에서 미뤄졌다고 전했다.
상장 연기는 미국 투자펀드 베인 캐피털이 주도하는 한미일 연합 등 사이에서 조정이 난항을 겪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또한 도시바 메모리의 사명 변경을 놓고선 '도시바'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복수의 관계자는 도시바 메모리가 3월 안에 9월로 잡힌 신규 주식공개(IPO) 계획을 공표할 방침이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한미일 연합 내에서는 조기 상장을 통해 설비투자 자금을 조달해 대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반도체 메모리 시황이 부진한 때 불리한 조건으로 상장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 조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감안해 도시바 메모리는 9월 상장을 단념하고 IPO 계획 공표도 4월 이후로 보류했다고 소식통들은 소개했다.
그래도 연내에는 상장을 실현시킬 방침이며 메모리 시황 동향 등을 지켜보면서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도시바 메모리 상장이 2020년 여름까지 미뤄질 공산이 농후하다는 견해도 없지 않다고 한다.
도시바 메모리는 베인 캐피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미일 연합이 작년 6월 2조엔(약 20조원)으로 매수했다.
한미일 연합에는 베인 캐피털 외에 지분의 40% 이상을 재출자한 도시바, SK 하이닉스, HOYA 등이 참여했다.
애초 3년 이내에 주식 상장하고 2019년도까지 사명을 변경한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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