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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2나스닥 시장’ 커촹판에 9개사 상장 신청
예상 총 시가총액 11조600억원...심사 거쳐 이르면 6월 정식 출범
중국이 선전 증시에 있는 '중국판 나스닥 시장'인 창업판과는 별도로 상하이에 첨단 기술기업을 대상으로 개장하는 커촹판(科創板)에 9개 업체가 상장을 신청했다고 신화망(新華網)과 재화망(財華網)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상하이 교역소(증권거래소)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커촹판 상장 심사가 3개월 정도 소요하기 때문에 정식 거래를 이르면 6월에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커촹판 상장을 신청한 기업은 닝보 룽바이 신에너지(寧波容百新能源科技)와 우한커첸생물(武漢科前生物), 안한과기(安瀚科技), 허젠과기(和艦科技), 징천 반도체(晶晨半導體), 루이촹 웨이나(睿創微納), 톈나과기(天奈科技), 장쑤 베이런(江蘇北人), 리위안헝(利元亨)이다.
이들 기업의 예상 시가총액 평균은 72억7600만 위안(약 1조2290억원)이다. 최대인 한 회사(180억 위안)를 제외하면 평균 시총은 59억3500만 위안으로 전망된다.
커촹판은 작년 11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처음 개장 계획을 공표한데 이어 1월23일 시 주석이 주재한 '개혁개방 전면심화 위원회'에서 기업 신규공모(IPO) 등록제를 시범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미국 나스닥처럼 등록제를 채택한 커촹판은 복잡한 IPO 절차를 간소화하고 적자를 내는 신흥기업의 상장도 가능하게 했다.
상하이 교역소는 지난 22일 커촹판이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도록 IPO 업체와 인수업체를 포함하는 시장 관계자에 적극 협력을 촉구했다.
앞서 시진핑 국가주석은 커촹판 개설로 자본시장에 과학기술 기업을 대거 편입시켜 중대한 기술 혁신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유망한 기술기업의 상장처를 홍콩 증시나 뉴욕 증시에 넘겨주는 사태를 방지하는 장치로서 커촹판 개장을 추진하기도 했다.
커촹판에는 연말까지 150개의 첨단기업이 상장해 IPO 등을 통해 500억 위안에서 최대 100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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