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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남동부 타이둥서 규모 5.6 지진...진원 얕아
대만 남동부 타이둥(臺東) 일대에서 3일 규모 5.6 지진이 일어났다고 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대만 중앙기상국 발표를 인용해 이날 오전 9시52분(한국시간 10시52분)께 지진이 타이둥 현청에서 서북쪽으로 37.5km 떨어진 옌핑(延平)향을 강타했다고 전했다.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22.95도, 동경 120.85도이며 진원 깊이가 10.0km로 지표면과 아주 가까웠다.
지진으로 인근 가오슝(高雄)시와 핑둥(屏東)현, 자이(嘉義)현 일원에 진도 4의 흔들림이 생겼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규모가 5.4로 진앙이 타이둥 현청 북서쪽 34km 지점이라고 밝혔다.
아직 이번 지진에 따르면 인명이나 재산 피해에 관한 신고와 보고는 들어오지 않은 상황인데 진원이 얕아 어느 정도 피해가 예상된다.
대만은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잦은 편이다.
지난달 13일에도 동북부 신베이(新北)시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작년 2월 동부 화롄에서 있은 규모 6.0 강진으로 17명이 목숨을 잃고 280명이 부상했다.
2016년에는 남부에서 강진이 일어나 100명 이상이 숨졌고 1999년엔 규모 7.6 대지진 때문에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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