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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중협상 기대에 상승 마감...H주 1.37%↑
홍콩 증시는 3일 나스닥이 전날 강세를 나타내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유지되면서 상승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61.72 포인트, 1.22% 올라간 2만9986.39로 거래를 끝냈다. 7거래일째 5% 이상 상승하며 3만대에 다가섰다. 작년 6월15일 이래 9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58.50 포인트, 1.37% 상승한 1만1705.16으로 장을 닫았다.
장중 단기 이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출회해 다소 부담을 주기도 했으나 중국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를 비롯한 경기지표가 차례로 경기회복을 확인함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43개가 오르고 6개는 하락했으며 1개가 보합이었다.
유방보험과 영국 대형은행 HSBC, 중국핑안보험이 1.3%, 1.0%, 2.6% 상승했다. 신규 스마트폰용 게임이 중국 당국의 인가를 받은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3.3% 크게 오르며 장을 떠받쳤다.
스마트폰 제조주 샤오미는 새 모델 출시를 호재로 6% 급등했으며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가 3.4%, 광학부품주 1.3%, 추타이 과기 4.2%, 중싱통신 1.2% 각각 뛰었다.
자동차주 지리 HD와 광저우는 3.4%와 4.7%, 마카오 카지노주 인허오락 역시 3.05% 상승하며 견조하게 움직였다.
하지만 석유주 중국해양석유는 0.8% 내렸고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 홍콩 부동산주 항룽지산과 신허치업도 하락했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225억9500만 홍콩달러(약 17조7840억원)를 기록했다. 전일에 비해 14% 늘어나면서 거래활황 기준인 1000억 홍콩달러선을 나흘 연속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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