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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조만간 지준율 추가 인하 가능성
시장 "4월 두 번째 주까지는 내릴 것" 예상
중국인민은행이 조만간 은행 예금준비율(지준율)을 다시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 등은 4일 중국 당국이 지난 수개월간 내놓은 일련의 경제대책이 겨우 효과를 내기 시작한 상황에서 자금조달 환경을 더욱 안정시키기 위해 지준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중국 은행 시스템상 매년 4월에는 유동성이 긴축 상태에 들어간다. 기업의 1분기 세금 납부를 위해 자금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중국 정부가 시중의 자금난으로 생기는 리스크를 줄이려고 한층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동성이 현저한 핍박을 받을 경우 인민은행이 그간 기업의 차입금 부담을 경감시키고자 계속 낮게 유도해온 은행간 거래시장 금리가 올라가지 않을 수밖에 없다.
시장 관계자 예상으로는 4월 납세와 지방정부의 채권 발생, 인민은행의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만기 도래 등에 따라 1조 위안(약 169조1600억원) 넘는 유동성이 시장에서 빠져나갈 전망이다.
이런 유동성 공백에 따라 인민은행은 자금수급 완화를 위해선 지준율을 내리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는 견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년 동안 지준율을 5차례 인하하면서 유동성 조절에 나선 바 있다.
이와 관련해 3월29일 메신저앱 위챗(微信)에서는 인민은행이 4월1일부로 지준율을 내린다고 발표했다는 '신화통신 뉴스'가 퍼져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인민은행은 나중에 가짜뉴스라고 부인하는 한편 2일에는 공안 당국에 이를 수사해달라고 정식으로 요청까지 했다.
시장에선 인민은행이 이번 사태를 즉각 부정한 사실에 상당히 이례적으로 보는 한편 시장 환경이 계속 조기 지준율 인하를 부추기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ING 대중화권 이코노미스트 아이리스 팡은 인민은행의 반응이 시장 관측과 동향에 얼마만큼 신경과민인 점을 입증했다면서 "지준율 인하 시기가 은행간 금리 동향에는 중요하기 때문에 인민은행이 신속하고 확실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4월 두 번째 주까지는 지준율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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