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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관방장관, 내달 이례적 방미 납치문제 협의
일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내달 9~12일 방미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피해자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치 신문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가 관방장관은 5월9일 워싱턴에서 펜스 부통령과 회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10월에는 뉴욕 유엔본부에서 납치 문제 담당상으로서 심포지엄에 참석, 일본 정부의 관련 노력을 보고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에서 위기관리를 관장하는 관방장관이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가 장관은 관방장관으로는 오키나와 주둔 미국 해병대 이전지인 미국령 괌을 시찰한 2015년 10월 이래 두 번째이다.
유엔본부 심포지엄에는 스가 관방장관이 일본인 납치피해자 가족과 함께 출석해 각국에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달 말에 방미해 오는 26일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다. 스가 장관의 미국행은 그 직후가 된다.
일본 정부의 중추가 연달아 미국을 방문해 미일 관계의 강화를 꾀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납치 문제를 놓고선 지난 2월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이를 제기했다.
스가 관방장관은 방미 동안 미일이 연대해 납치 문제의 해결을 추진할 자세를 확인해 대북 직접협의를 끌어낼 방침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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