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미국산 에탄올 관세 인하에 ‘긍정적’” 美농무장관
중국 정부는 미국산 에탄올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낮추는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사진)은 전날(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산 에탄올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를 둘러싼 미중 간 협상이 완전히 타결되지는 않았지만 적극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퍼듀 농무장관은 "에탄올 관세를 내리는 문제에 관해 중국과 대화를 가졌다. 이는 분명히 미국 옥수수 업계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중국은 미국산 에탄올에 30%의 관세를 적용했고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한 작년 여름 70%까지 높이는 보복관세를 매겨 미국 옥수수 산업에 타격을 가했다.
퍼듀 농무장관은 비관세 장벽과 관련한 과제가 계속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이 앞으로 자국 내 바이오 기술제품의 승인에 관한 협정 일부를 개정할 필요가 있다. 미국으로선 협정의 신뢰성, 일관성, 법적 강제력이 요구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퍼듀 농무장관은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앤드루 휠러 청장을 만나 재생 가능한 연료 기준에 따라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에탄올 등 바이오 연료의 혼합 비율 강제규정을 면제하는 경우를 한층 엄격히 제한하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말 미국 무역협상 대표단은 중국에 미국산 에탄올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라고 요청했다.
미국산 에탄올 중 5분의 1을 구매하던 중국이 수입관세를 올리면서 대중 수출 점유율은 작년에 4%까지 급락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