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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미·EU 통상마찰에 반락 마감...H주 0.43%↓
홍콩 증시는 10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갈등과 세계 경제둔화 우려로 투자 심리가 나빠지면서 반락해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7.93 포인트, 0.13% 밀려난 3만119.56으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51.00 포인트, 0.43% 하락한 1만1764.00으로 마감했다.
전날(현지시간) 구미 증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익 확정 매물이 선행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한 것도 매도를 부추겼다.
중국 금융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4대 국유은행이 0.8~1.3% 각각 떨어졌다. 중국핑안보험은 0.2%, 중국인수보험 0.4%, 중국타이핑양보험과 신화보험이 1.8%와 1.3% 각각 내렸다.
증권주는 궈타이쥔안이 6.7%, 중저우 4% 이상, 화타이와 둥방 3% 이상, 중신 2% 이상 각각 급락했다.
하지만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1.3% 오르며 장을 떠받쳤다.
자동차주는 정책 기대감으로 급락세에서 반전했다. 지리차 2.2%, 창청차 6.2%, 베이징차와 둥펑차 2% 이상, 광저우차 3.2% 각각 뛰었다.
컴퓨터주 롄샹집단은 6.8% 크게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126억1600만 홍콩달러(약 16조3654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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