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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월 생산자 물가 전년비 0.4% 상승...9개월만에 가속
중국 3월 생산자 물가 전년비 0.4% 상승...9개월만 가속
3월 중국 생산자 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0.4% 오르면서 2월의 0.3% 상승에서 가속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1일 발표했다.
PPI 상승률이 확대한 것은 9개월 만으로 중국 정부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서 디플레 우려가 다소 완화했다.
시장 예상치도 상품 가격의 상승을 배경으로 0.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3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보다 2.3% 상승했다. 전월의 1.5%에서 신장폭이 확대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 2.4%는 밑돌았다.
그래도 CPI 상승률은 2018년 10월 이래 높은 수준에 달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하이난성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함에 따라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 상승 경향이 계속할지 여부를 판단하는데는 앞으로 수개월 분의 데이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요구된다는 견해도 내놓았다.
PPI 상승 대부분은 광산 분야에서 기여했다. 제련이 전년 대비 4.2% 올라 2월 1.8% 상승에서 가속했다. 원자재도 하락률이 둔화했다.
그러나 수요 확대가 아니라 상품 가격의 변동 영향이 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내구소비재 가격은 2개월 연속 떨어졌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중국 담당 줄리언 에번스프리처드는 "원유 가격이 향후 수개월간 내릴 것으로 예상돼 PPI에 부담을 주게 된다. 동시에 경기 약세도 전체적인 물가상승 압력을 억제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3월 PPI는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5개월 만에 상승으로 돌아섰다. 2월은 0.1% 하락이었다.
중국 경제는 내수 감속과 미중 통상마찰을 배경으로 지난 30년래 가장 완만한 성장세에 머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도로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 투자 확대를 진행하면서 건설자재의 수요와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3월 CPI는 전월보다는 1.2% 올랐다. 돼지가격 경우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전월까지는 25개월 연속 떨어졌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올해 중국 돼지고기 생산이 39% 안팎 줄어 가격이 폭등한다는 예상하지만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지수가 안정을 유지하는 한 중국인민은행이 일시적인 식품가격 상승에는 과민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식품을 제외한 CPI는 전년에 비해 1.8% 올라 2월 상승률을 약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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