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6/17 08:05



아베, G20 정상회의서 文대통령과 개별회담 추진 안해

"문 대통령에 한일관계 개선할 의사 느껴지지 않는다" 판단
"한일 정상회담 불발시 양국 상호불신에 박차 우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오는 6월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문재인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교도 통신과 산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으로 한일 관계가 사상 최악 수준까지 악화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는 냉각한 일한 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느껴지지 않아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산케이 신문은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아무 것도 계속하지 않는 문 대통령과 개별회담을 해도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지금 상황에서는 일한이 양자간 회담을 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사카 G20 기간 중 아베 총리는 미중러 정상 등과 개별회담을 갖기로 하고 조정을 벌이는 중이라고 한다.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과만 별도로 만나지 않을 경우 한일 간 상호불신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다만 한국 측이 일본에 대한 강경자세를 누그러뜨리거나 그사이 북한 문제 등의 정세 변화가 생기면 아베 총리와 문 대통령 간 개별 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교도 통신은 관측했다.

한일 관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 초계기 갈등, 후쿠시마(福島)현 등 8개현에서 잡은 수산물 수입 금지 등 많은 사안들을 둘러싸고 첨예한 갈등을 빚어왔다.

일본 정부는 작년 10월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로 인해 야기됐다고 주장하는 '국제법 위반' 상태의 시정을 우리 측에 요청해왔다.

하지만 우리 정부가 계속 대응을 보이지 않고 한국 원고 측이 피고인 일본기업의 한국 내 자산에 대한 압류를 진행하는데 일본 정부는 불만을 가졌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가 지난 11일(현지시간) 후쿠시마산 등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우리 정부의 조치를 부당하다고 판정한 분쟁처리 소위원회(패널)의 결정을 기각한 후 한국 정부가 금수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일본 측이 요구하는 관련 협상에 응하지 않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에 일본은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라 중재위원회 개최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중재절차를 강행하면 1965년 청구권협정 체결 이래 최초가 된다.

문대통령이 아베 총리와 단독 정상회담을 마지막으로 가진 것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때였다.

당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에게 평양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와 의미를 설명하고 일본의 협조를 당부하고,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향을 전달한 바 있다.

2019/04/13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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