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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증시, 중국 증시 강세에 반등 마감...H주 1.63%↑
홍콩 증시는 16일 전날 뉴욕 증시 하락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약보합 개장했다가 중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대폭 반등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19.15 포인트, 1.07% 오른 3만129.15로 거래를 끝냈다. 4거래일 만에 3만대를 회복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89.32 포인트, 1.63% 상승한 1만1821.18로 장을 닫았다.
중국인민은행이 4주일 만에 공개시장 조작을 재개해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자금난 우려가 후퇴, 상하이 증시가 2% 이상 급등한 것이 투자 심리를 부추겼다.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력주에 매수세가 유입해 장 막판까지 지수를 밀어올렸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8개는 상승하고 20개가 하락했으며 2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중국건설은행이 3.9%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이 3.1%와 2.7% 치솟고 중국인수보험도 3% 크게 상승했다.
민성은행과 중신은행은 2% 이상, 중국타이핑양보험과 중국핑안보험, 신화보험이 1.7~2.8% 올라갔다.
홍콩의 항셍은행과 유방보험, 홍콩교역소 역시 견조하게 움직였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는 1.4% 뛰었다.
반면 17일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중국 주요 경제지표가 나옴에 따라 내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돌았다.
이에 따라 경기동향에 민감한 청쿵실업 등 홍콩 부동산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중국 부동산주와 자동차주도 밀렸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2.4%, 둥펑차 2%, 창청차 1.6%, 베이징차 2.9%, 지리차 1.5%, 광저우차 0.5% 각각 떨어졌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1042억6800만 홍콩달러(약 15조1043억원)로 전일에 비해 5%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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