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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국 6.4% 경제성장...예상 웃돌아
중국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4분기와 같은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7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6.3%을 웃돈 것으로 산업생산 증가가 가장 크게 기여했다. 1분기 GDP는 전기 대비로는 1.4% 증가로 예상치와 같았다. 2018년 4분기의 1.5%에서 소폭 둔화했다.
글로벌 경제둔화 우려가 높아지는 속에 중국 경제에 개선 조짐이 생긴지를 확인하는 것이 주목된다.
산업생산 뿐만 아니라 소매 매출액과 투자도 신장세가 가속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에선 중국 경제가 안정으로 향한다는 기대감이 일고 있다.
다만 애널리스트는 경기확대가 지속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며 정책에 의한 추가 지원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견해도 제시하고 있다.
나티시스 중화권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쉬젠웨이(徐建偉)은 "본격적인 중국 경제의 회복이라고 말하기에는 좀 더 증거가 필요하다고 아직 생각하고 있다. 중국 경제에 대한 우리 견해는 여전히 신중한 편"이라고 밝혔다.
국가통계국 마오성융(毛盛勇) 대변인은 중국 경제에 관해 아직 많은 외적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으나 더 긍정적인 요인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오 대변인은 "정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3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해 2014년 7월 이래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 부양책을 배경으로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가 생산을 확대했다.
시장 예상치는 5.9% 신장이었으며 1~2월 경우 5.3% 증가했다. 철강과 시멘트 등 건축자재가 호조였다.
마오 대변인은 산업생산이 앞으로도 안정 신장세를 계속할 공산이 농후하고 수출 확대 역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월 소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8.7% 증대하면서 작년 9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장률은 애널리스트 예상 8.4%와 1~2월 8.2%를 상회했다.
가전과 가구, 건축자재 판매가 급증하고 주택시장이 호조를 보인데 힘입었다.
이를 토대로 마오 대변인은 자동차 생산과 판매의 감소세도 향후 둔화, 증가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1~3월 고장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보다 6.3% 늘어나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신장률은 1~2월의 6.1%에서 가속해 지난해 1~4월 이래 가장 컸다.
정부가 경기 지원책으로 도로와 철도, 항만 등 인프라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것이 기여했다.
1~3월 부동산 투자는 전년 동기에 비해 11.8% 증가해 1~2월 6% 증대에서 약간 가속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이 지난 12일 내놓은 조사로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 중앙치는 1월 조사 때 6.3%에서 6.2%로 하향했다.
중국 정부가 차례로 경제대책을 발표하지만 내외수 모두 부진하기에 29년 만에 낮은 성장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수많은 경기대책을 내놓고 있는데 그 실행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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