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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4월27일] 불구대천의 평화게임 쳇바퀴 시작
'마침내 핵전쟁이 벌어져 인류가 멸망했다. 그 직후 밀림 속의 '남편 원숭이'가 옆자리의 '아내 원숭이'에게 귀찮다는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이제 맨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네."'
‘세계 유모 모음집-에서 읽은 이야기다.
1993년 4월27일 양안이 1949년 국공내전 종식 후 44년 만에 첫 공식 공개회담을 가졌다.
양안이 각각 양안 접촉 창구로 설립한 반관단체인 해협회와 해기회의 수장이 만나 출발을 시작한 양안회담은 이후 발전을 거듭했다.
롄잔 국민당 주석과 후진타오 공산당 총서기 간 국공 영수회담을 거쳐 2015년 11월7일 시진핑 중국인민공화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중화민국 총통 간 회담으로 이어졌다.
대륙 집권당과 대만 제1야당 간 당대당 영수회담을 거쳐 양안 최고 통수권자 간 회담으로 차근차근 진화했다.
1라운드의 '첫 티업' 장소가 싱가포르였고 한 라운드의 '마지막 홀' 장소 역시 싱가포르였다.
그러나 양안 회담은 한 라운드를 멋지게 마찬 뒤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양안 첫 정상회담이 있은지 불과 2개월 뒤인 2016년 1월 대만에서 동시에 치러진 대선과 총선에서 대만 독립을 강령으로 한 민진당이 양 선거 모두 압승을 거두었기 때문이다.
2015년 회담은도약의 모멘텀을 구축하지 못하였기에 양안은 쳇바퀴 돌기 2라운드의 새로운 티오프을 밀어두고 있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1년 전 2018년 이날 남북한 판문점 정상회담이 이루어진 날 출발과 시작 등등의 말이 차고 넘쳤다.
4번 홀게임에 들어가기 위해 티업에서 공을 친 뒤 '우리 이니'는 '그동안 가보지 않은 코스로 공이 날아갔다'란 말을 하였고 '최고 존엄'은 '좌고우면 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오비이니 새 공으로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응수했다.
양안에서와 마찬가지로 한반도에서도 평화게임이 이어질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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