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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헝다, 네덜란드 상용차 DAF·VDL 인수 추진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 중국헝다(中國恒大) 집단이 네덜란드 상용차 DAF 트럭과 VDL 그룹의 매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통신은 전기자동차(EV)를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키울 방침인 헝다집단이 DAF 트럭과 VDL 그룹을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모색이라고 전했다.
헝다집단은 DAF 트럭과 VDL 그룹의 경영권을 넘겨받을 경우 EV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매수액과 인수 시기 등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DAF 트럭은 1928년 창립했으며 지난 1996년 미국 대형 트럭제조사 패커 산하에 들어갔다. DAF는 유럽 대형트럭 시장에서 2017년 1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VDL 그룹은 1953년 창업했으며 버스 생산과 금속부품 가공 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유럽은 물론 중국과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다.
헝다집단은 계열사인 헝다젠캉(健康) 산업집단을 통해 EV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작년 6월에는 실리콘밸리 EV 벤처인 패러데이 퓨처(FF)의 주식 45%를 67억 홍콩달러(약 9920억원)에 취득했다.
또한 헝다집단은 스웨덴 EV 메이커 NEVS의 지분 인수, 고급차 코닉세그(Koenigsegg)와 합작회사 설립을 진행하고 있다.
헝다집단 쉬자인(許家印) 회장은 지난 3월 실적 설명회에서 "앞으로 3~5년 동안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신에너지차 메이커의 대열에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혀 M&A 등을 통해 계속 규모 확대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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