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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歷단상-4월28일] 마오 버전의 중체서용
마오쩌둥의 혁명이론과 전략전술 이론은 중국 전통에서 따왔다. 삼국연의와 수호지의 애독자인 마오는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과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이 아닌 ‘손자병법’과 ‘한비자’의 영향에 흠뻑 빠졌다.
마오는 리다자오 밑에서 마르크스 주의를 공부할 때 중국 전통사상과 마르크시즘을 연결하는데 대해 발제 토론하여 좌중의 주목을 끌었다고 전한다.
마오가 서방의 전통적인 사회주의보다는 동방 정서에 가까운 레닌이즘( 마르크스와 레닌의 관계는 공자와 맹자 관계와 비슷하다. 맹자는 부도덕한 군주는 축출해야 한다는 군주방벌론을 펼쳤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그의 이러한 전통중시 사고 때문이었다.
마오는 이론논쟁 과정에서 프롤레타리아 즉 도시무산자 계급보다는 농민에 대해 방점을 찍었으며 그의 히로는 오광 진승, 황건적 지도자와 이자성 등 중국 역사상 농민 반란주모자이다.
마오의 첫 무장봉기는 추수폭동이다. 도시 근로자를 중심으로 한 도시 폭동이 아니었다.
'중체서용' 마오 버전의 공산주의 혁명론은 저우언라이, 주더, 천이와 덩샤오핑 등 서방물을 먹은 인물들을 빨아들였다.
마오의 이러한 '중체'에 무게 중심을 둔 혁명론은 '서용'에 무게를 둔 좌우 모든 혁명 지도자를 차례차례 물리쳤다.
좌쪽에서는 천두슈, 리리싼과 왕밍 등을 물리쳤다. 우측에서는 '서용'에 무게 중심을 둔 손문과 '중체'에 더 무게 중심을 두기는 하였으나 마오와 비교해서는 비교 열위인 장제스를 제압하였다.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한반도에서 서방 최강자 미국에 주눅들지 않고 과감하고 대담하게 싸웠고 공산주의 종주국인 소련과 '공자에게 문자 따지듯' 이념투쟁을 벌인 것이다.
마오쩌둥이 20세기 중국 역사에서 승리자가 되었던 것은 중국 대륙에서 '중체서용'의 논리가 적합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겠다. 그러나 21 세기에서는 어떨까.<스위프트-류야저우-버크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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