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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 15일 중소은행 대상 지준율 인하
중국인민은행은 6일 지방경제에 기여하는 중소은행을 대상으로 예금준비율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지방 상업은행 1000곳을 상대로 5월15일, 6월17일, 7월15일 3단계로 나눠 지준율을 8%로 지방 중소신용조합과 같은 수준으로 낮춘다고 밝혔다.
현행 중소은행 지준율은 10~11.5%에 달한다. 인하 대상은 자산 규모가 100억 위안 미만인 은행의 지준율이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중소기업의 융자조달 비용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이번 조치로 2800억 위안(약 48조5500억원 410억 달러)을 시중에 방출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중소은행이 소규모 민간기업에 대한 융자를 쉽게 하면서 경제 전체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중소 영세기업은 작년부터 급속도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사회문제로 대두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중국은행 등 대형 국유은행에 중소기업에 제공하는 대출잔고를 전년 대비 30% 늘리라고 요구했다.
국무원은 4월17일 상무회의에서 중소은행의 지준율을 인하하는 정책 틀을 구축할 방침을 표명했다.
이번에 지준율을 낮추면서 방출한 자금은 2018년 1월 이래 실시한 인하 조치 가운데 가장 적은 규모이다.
지준율 인하는 중국 증시의 거래 개시 직전에 나왔으며 수 시간 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올릴 방침을 공표하기도 했다.
중신(中信) 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제까지 지준율이 통상 증시 폐장 후 발표한 점을 감안하면 금번은 타이밍이 흥미 깊다고 지적했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인민은행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동요하는 시장에 안도감을 주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코메르츠 은행의 저우하오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안심시켜 무역협상 영향을 상쇄하는 조치이다. 어려운 시기에는 자극책을 시행하지만 과도하게 완화하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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