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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산 수입품 2000억 달러에 25% 관세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25% 추가관세 부과를 강행할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뒷걸음칠 자세를 보이는 이유가 조 바이든 등 '저자세 민주당' 교섭한다는 절실한 원망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중국에서 류허(劉鶴) 부총리 등이 무역협상을 위해 방미한다는 연락이 있었다. 그러나 미국 국고를 가득 채우기 위해 연간 1000억 달러 이상 관세를 유지하는 것은 이론이 없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밝혔다.
미국 정부도 이날 2000억 달러의 중국 수입제품에 10일부터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공고했다.
연방관보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특정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의 예외 조치 신청을 받고 있다.
앞으로 공고를 수정하지 않는 한 가구와 가전 등 6000개 품목의 수입품을 대상으로 추가관세를 징수하게 된다.
9~10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추가관세 절차를 끝내면서 중국에 전면적인 양보를 압박하게 됐다.
미국 세관 국경단속국(CBP)이 징수하는 추가관세는 10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 10일 오후 1시1분) 이후 10%에서 25%로 오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2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10일부터 현행 10%에서 25%로 올릴 방침을 표명했다.
이를 행정부가 정식으로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
관세 인상 대상은 2018년 9월 제3탄 보복 조치로 발동한 200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수입제품이다.
가전과 가구 등 생활에 밀착한 소비재가 많아 경제에 주는 여파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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