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臺증시, 미중 무역전쟁 확대 우려에 1.74%↓ 마감
대만 증시는 9일 미중 무역협상 타결 불발에 이은 마찰 확대에 대한 경계감으로 대폭 하락해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90.04 포인트, 0.26% 오른 1만733.67로 거래를 끝냈다. 4월3일 이래 1개월여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장중 최고인 1만910.47로 시작한 지수는 1만732.97까지 내려가면서 1만900선과 1만800선을 차례로 깬 채 폐장했다.
주요 8대 업종 모두 하락했다. 시멘트-요업주는 0.68%, 식품주 0.31%, 석유화학주 1.37%, 방직주 2.10%, 전자기기주 2.04%, 제지주 1.22%, 건설주 0.27%, 금융주 1.0% 각각 내렸다.
지수 구성 종목 중 761개는 떨어지고 118개가 올랐으며 61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미중 무역전쟁 격화 우려가 재현함에 따라 투자가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미국 애플의 실적 악화 관측에 주요 거래처인 종목들이 동반해서 하락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주 TSMC(대만적체전로제조)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이 밀리며 약세를 선도했다.
광학렌즈주 다리광전, 액정패널 관련주, 대형 은행주, 운수주, 의류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둥커(東科)-KY, 헝다젠(恒大健)-DR, 밍후이(明輝)-DR, 자장(嘉彰), 캉푸는 급락했다.
반면 전자부품주 안츠(安馳) 과기는 크게 올랐다. 일본 반도체 상사의 주식공개 매수로 경영기반의 강화를 기대하는 매수세가 몰렸다.
퉁이기업을 비롯한 식품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창타이(錩泰), 상즈(尚志), 웨이취안(偉全), 이화(怡華), 칭펑푸(慶豊富)는 크게 치솟았다.
거래액은 1404억8900만 대만달러(약 5조3500억원)를 기록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