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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한에 탄도미사일 발사 엄중 항의”
"아베 총리의 '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 개최는 계속 모색
일본 정부는 10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전날 발사한데 대해 엄중한 항의 조치를 했다고 지지(時事) 통신과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노가미 고타로(野上浩太郞) 관방 부(副)장관은 이날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방위성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단정한 발사체를 북한이 동해상으로 쏜 것에 베이징 대사관 채널을 통해 10일자로 엄중 항의했다고 밝혔다.
노가미 관방 부장관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결의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극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가미 부장관은 북한 발사체에 관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쏘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가미 부장관은 "일본은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연대하면서 관련 유엔 안보리 제재결의의 완전한 이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가미 부장관은 "계속해서 납치와 핵, 미사일 등 여러 가지 현안의 포괄적인 해결을 위해 무엇이 가장 효과적일지라는 관점에서 향후 대책을 부단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노가미 부장관은 아베 총리가 의욕을 보이는 전제조건 없는 북일 정상회담의 실현과 관련, 이번 북한의 탄도 미사일 사태가 영향을 미칠지에는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스스로 주체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계속 성사를 모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가미 부장관은 "피해자 가족이 고령화하기에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고자 어떤 기회도 놓치지 않고 과감히 행동할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언명했다.
앞서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방위상은 오전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9일 동해상으로 쏜 발사체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단정하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비난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북한의 발사체가 일본의 안전보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유엔 제재 결의에 명백히 위배되기에 진정으로 유감이다"라고 언명했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사정이 길고 짧은 것을 불문하고 북한에 탄도 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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