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 19/05/20 11:59



4월 대만 IT 7.4%↑...“미중마찰에 회복 불투명”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를 선도하는 대만 IT산업의 4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7.4% 늘어나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중앙통신 등이 14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주요 IT업체 19개사의 2019년 4월 총매출은 9165억 대만달러(약 34조9553억원) 로 집계됐다.

대상 19개사 가운데 과반수인 11곳의 매출이 증대했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서비스(EMS) 부문이 호조를 보였다.

세계 최대 EMS 훙하이 정밀이 작년 같은 달보다 10% 증가한 3797억 대만달러에 이르렀다. 동사 4월 기록으로는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주요 고객인 애플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이어지는 속에서 서버 등에 대한 주문 확대에 힘입었다.

대형 EMS사인 런바오(仁寶) 전뇌공업도 매출이 18% 늘어났으며 허숴롄허(和碩聯合) 과기 역시 10% 가까이 증대했다.

런바오와 허숴롄허 모두 스마트폰 신제품이 부족한 기종 교체기를 맞았지만 서버와 통신기기가 순조로운 신장세를 보이면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스마트폰용 광학렌즈 제조의 세계 최대 메이커 다리광전(大立光電) 매출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신장률을 보였다. 화웨이(華爲) 기술 등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향상을 서두르는 중국업체의 주문이 늘었다.

하지만 반도체 부문에서는 명암이 엇갈렸다. 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선두인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는 작년 후반부터 쌓인 과잉 재고량 소화를 우선하면서 매출이 10% 가까이 줄었다.

반도체 설계개발 롄파(聯發) 과기는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스마트폰용 이외 신규 수요 확대로 매출이 13% 늘어났다.

대만 IT기업은 중국을 주요 생산거점과 수출처로 하고 있는데 미국 정부가 지난 10일 발동한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 제품에 대한 제재관세 인상, 추가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적용하는 추가관세가 큰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각 업체는 중국에서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등 대책을 서두르고 있지만 스마트폰 등 추가관세 대상에 포함되면 상당한 악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19/05/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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